간만에 마음을 놓고 푹 쉬었던 하루 같다.
아침 늦게까지 푹 자고 일어났던 것도 오래간만인데, 이토록 마음이 놓인 것은 오랜만이었다.
지금껏 코스 테스트 준비와 관련해서 계속 걱정과 긴장만을 해왔으니까.
물론 결과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해냈다'라기 보다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미뤄뒀던 일들을 하나 둘 씩 갈무리 지어야한다.
아직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과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를 마쳐야 한다.
그리고 확장하는 것 또한 생각해야 하고, 이걸 어떻게 써먹을까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걸 어떻게 쓸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정말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저 로직이나 알고리즘을 알고 구현하는 데에서 그쳐서는 안된다.
오늘까지는 푹 쉬었으니 다시 예전처럼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야한다.
앞으로 읽을 책들도, 해야할 일들도 나 자신에게 주는 새로운 목표다.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매일마다 해나가다보면 언젠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 믿는다.
그러니 지금 못한다고 좌절할 생각은 없다.
다만 멈추지만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