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고 글에서도 말했었지만 오늘은 하루 쉬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10시간 넘게 푹 잤던 것 같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푹 늘어지게 자는데, 평소에 못잤던 잠을 이 때 몰아서 자는 것 같다.
매일 길면 5시간, 적게 자면 4시간 30분 정도를 자고 하루 생활을 하는데 피곤할 때가 확실히 있다.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적게 자고 일어나서 매일 공부를 하는데도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이제 뭐든 해보고 싶으면 해볼 수 있는 나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나이가 되었다.
한 때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왔었는데, 이제는 그러질 못하겠다.
실수하면 다음에는 하지 않으면 되고 그걸 경험 삼아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경험을 쌓았다기보다는 시간을 버린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마음을 편히 비우고 쉬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쉬더라도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계속 유념하고 있어야 쉬더라도 의미있게 쉬는 것이 된다.
앞으로는 그렇게 살아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