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몸도 찌뿌둥해서 그랬는지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났다.
사실 어제 몰렸던 피로를 좀 몰아서 자서 그런지 늦게 일어난 것이 더 컸을 것이다.
비가 오는 데도 그렇게 추운 줄은 모르겠다.
확실히 봄은 봄인가보다 싶었다.
슬슬 시험 준비를 겸해서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있다.
다시 보면서도 지금 다시 봤을 때 기억이 잘 안나는 것들이나 이해가 안되는 것들을 위주로 먼저 정리하려고 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은 나중에 다시 보면서 톺아보는 식으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생각해보면 이번에 프로젝트를 빨리 마감을 하게 되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더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텐데.
시험 준비를 한다는 생각에 좀 더 해볼까 싶었던 것들을 더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들을 최대한 더 적용시켜보면 좋았을 것 같았다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
뭐하면 부족하다 생각했던 부분들을 다시 채워넣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그 부분은 시험 공부를 좀 하고 여유가 생기면 해볼까 싶다.
그리고 최근들어서 자주 드는 생각이 있다.
처음부터 잘하는 것도 좋지만 끝까지 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부하면서 더 어려운 순간이나 힘든 순간들을 맞이할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나 역시 공부하면서 어렵다거나 힘들었던 순간들이 없진 않았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었다.
끝까지 갈수만 있다면, 인내할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다.
어려울 뿐이지 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