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글을 쓸까 싶었는데 오늘 의외의 독자가 하나 있다는 것을 알고 글 쓰는 방식을 좀 바꿔볼까 한다.
생각해보면 매일 아침에 잘 일어나서 운동을 나갔고, 학원에 가서 공부했고, 뭘 했고.
그리고 앞으로 뭘 고치겠다는 그런 식의 글만 썼던걸 생각하다보니 나도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그대로 쓰되, 너무 개인적인 부분은 드러내지 않는 쪽으로 글을 쓸까 한다.
아무래도 솔직함이 드러나지 않는 글은 재미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 뿐만이 아니라 나 스스로도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적잖이 느낀바가 있다.
우선 피드백을 주신 의문의 독자(?)분께 적잖은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회고 글을 써보려고 한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일단 오늘은 운동을 했다는 것.
앞으로 쉬는 일 없이 계속 운동을 하면서 체중 조절도 할 겸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1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앞으로 3분기를 더 버텨내려면 그만한 체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버티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둘 필요가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오늘 프로젝트 구현을 확실하게 끝을 냈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확인해가면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법한 곳이 있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했다.
메모리 누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로직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을지를 확인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어제 다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큰 실수를 할 뻔 했다.
예전에 게임에서 기억에 남았던 대사가 생각이 났다.
'승리에 도취해 있는 순간이 가장 큰 빈틈이 생기는 순간이다' 라는 것을.
완성했다는 안도감에 정말 사소한 부분을 놓칠 뻔 했었다는 것을 다시 떠올렸다.
앞으로 뭔가를 만들면서 더 신중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완성한 프로젝트를 다시 보면서 필요한 부분에는 주석을 남기고, 아쉬운 로직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매번 주말마다 학원에 나가서 공부를 하겠다고 하는데 쉬는 것도 공부라면서 매번 푹 쉬었던 것 같다.
이제는 진짜 코스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것 뿐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부도 관성이 붙었을 때 계속 해나가야 하는 것처럼 지금 할 수 있을 때 해둬야 한다.
물론 번아웃이 오는 것도 조심해야겠지만 말이다.
적당한 완급 조절을 하되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학원에 나가서 공부를 하려고 한다.
매번 주말에 쉬다보니 잘 될까는 모르겠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