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유에선지 또 새벽 3시가 되어서 잠에 들었고, 오전 9시가 되어서 눈을 떴다.
어제랑 마찬가지로 몸이 5시간 30분에서 6시간 정도 자는 것에 맞춰져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공부를 하러 갈까 싶었는데,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다.
쉬면서 미뤄뒀던 강의나 코딩 테스트 입문 문제들을 풀면서 간단하게 구현에 대한 감각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니다 싶었던 문제들인데 몇 개는 살짝 막히기도 했었다.
아직 C++의 vector를 사용하는 것이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배열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그래도 기존의 배열에 비하면 확실히 편리한 것은 맞다.
주말이라고 참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
3시간 가량을 잤는데, 평소같았으면 죄책감이 들었을만큼 잠을 잤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생활한 것을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겠거니 한다.
아무래도 평소에 5~6시간만 잤으니까.
한 주의 피로가 확 몰려온 것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본다.
계속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하게 쉬는 것도 공부라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
다시 달려나가기 위해서 하루 정도는 충전을 할 필요도 있다.
물론 쉬면서도 내가 해야할 것이 무엇이고 뭘 하려고 했는지는 잊어서는 안된다.
오늘은 충분히 쉬기도 했고 일찍 잠에 들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읽으려던 책들을 좀 읽고 내일은 공부에 다시 전념해야겠다.
수업했던 내용들을 갈무리하고, 작성했던 코드들에서 개선할 부분들을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