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나갔다.
역까지 걸어가는데 평소처럼 대충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3일을 내리 운동을 안하다가 간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좀 힘든 감도 없잖아 있었다.
그래도 항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가능하다면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오늘은 학원 수업이 있던 날이다.
수업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좀 어려웠던 내용이다.
그 때문에 뭔가 어렵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번에도 동기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확실히 알고리즘이나 수학적인 부분에서 젬병이다보니 잘 이해가 안되었던 내용을 많이 도움을 받았다.
항상 도움만 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면서도 고맙다는 생각이다.
예전의 나라면 나보다 잘난 사람은 없을거라는 오만함만 가득 차있었는데.
우물 안 개구리로만 살다가 사람들과 만나보면서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너무도 늦게 알았다.
지금 학원에서만 봐도 동기 둘은 나보다 훨씬 아는 것도 많고, 그걸 응용하는 능력도 있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좌절만 하려는 것은 아니다.
지금 모르는 것 뿐이고, 느리지만 알아가고자 계속 노력을 할 것이다.
언젠가는 동기들 뿐만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개발자들과도 나란히 설 수 있기 위해서.
어제 생각했던 것처럼 빠르게보다는 바르게,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가려고 한다.
나는 오늘 주어진 개인 과제를 하나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
그런 반면에 쉽게 풀어내는 동기도 있는가 하면, 알고 있던 원리를 응용하는 동기도 있었다.
어떻게 풀었을까, 어떻게 이걸 했을까 하는 생각에 오늘은 쉽게 잠이 들기 어려울 것 같다.
좀 더 고민해보고, 해답을 찾고 나면 잠에 들지 않을까 싶다.
어렵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안든다.
오히려 이걸 어떻게던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다.
내 힘으로 직접 해내고,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싶다.
동기가 힌트를 어느 정도 줬으니 그걸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