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추운 날이다.
이번 주 수~목요일까지는 추울 것이라고 하는데 한 동안은 옷을 두텁게 입고 다녀야겠다.
어제 눈이 와서 아침에 길이 얼었을까 싶어 운동은 포기하고 아침 일찍 학원에 나갔다.
그런데 막상 오는 길에 보니 운동을 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내일은 학원을 가는 길에 운동을 해야겠다.
오늘은 공부를 하면서 약간 방향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생각보다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다른 좋은 예제들이 많은데 굳이 그 책에 있는 예제에 붙잡혀서 시간을 끌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개념은 충분히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니 개념만 보고, 예제는 다른데서 더 좋은 것으로 공부하면 될 것 같다.
나중에 부족하다 싶으면 개념 부분 쪽에서만 다시 찾아보는 참고서 느낌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아무래도 C++만 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공부를 할 것을 생각하면 방향을 선회할 필요를 느꼈다.
뭔가가 잘못되었다 싶으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학원 수업을 들으면서도 뭔가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것 같은 애매한 느낌을 받았다.
항상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과 비교하면 나는 언제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가 잘못 공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기도 했다.
오늘 동기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잘못된 공부는 없고 모르면 지금부터라도 알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지금 모르면 알아가면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읽었던 책에서도 그런 말을 들었었고.
내가 알고자 하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배운 것은 언젠가는 쓰일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응용할 지도 보일 것이다.
그래서 항상 공부하면서도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에 대해서 잊지 않으려고 한다.
우선 큰 그림부터,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메워나가는 식으로.
일찍 잘까 싶었는데 공부를 더 하고 자고 싶어졌다.
그래서 좀 늦게 자더라도 일단은 불이 붙었으니 좀 더 공부를 하고 잘까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다보면 잠도 안온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좀 더 찾아볼 것들을 찾아보고 만족할만큼 찾아보면 그 때 눈을 붙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