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다.
춥다고는 했지만 유독 더 춥다고 느껴지는 하루다.
오늘은 개인 과제로 나왔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대충 오전 중에 시작해서 오후 2~3시 사이에는 끝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생각처럼 쉽게 되질 않았다.
동시에 라이브러리 함수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낄 수 있었고.
마치 학부생 때로 돌아갔던 느낌이었다.
코드를 구현하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코드를 구현하는 실력은 여전히 학부생 때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다.
정말로 구현을 못한 것을 넘어서서 나 스스로도 이딴 코드를 짰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번 따라 쓰기만 하고 로직을 이해하기만 했지, 내가 스스로 만들었던 경험이 정말로 없었다.
그걸 알고 있었고 오늘 뼈저리게 실감을 하게 되었다.
다른 동기가 작성했던 코드를 보면 정말 초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 이유가 늘었다.
구현도 결국 하다보면 실력이 늘어난다는 것처럼, 하지 않아서 지금 형편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매번 사소한 것들을 접하면서도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 것인가를 느끼게 된다.
과거에는 이런 것들 구현해서 도대체 뭐에 써먹냐, 의미도 없는 것들 아니냐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도 못하는 스스로에게 반성을 하게 된다.
연습 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고, 가능하다면 이런 것들을 만들어보면 괜찮겠다 싶은 것들을 하나 둘씩 해봐야겠다.
그리고 이전에 만들었던 것들을 어떻게 다시 활용할 수 있는지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