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늦은 시간에 글을 쓰게 됐다.
어제도 대충 새벽 3시쯤엔가 눈을 붙였는데 오늘도 그렇게 될 것 같다.
늦게 잤던 탓인지 아침 9시에 눈을 떴다.
대충 생체 리듬이 6시간 이상은 자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아마 잠드는 시간을 앞으로 당기는 것만 잘 한다면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수면 시간만 잘 조절해보는 것을 당분간 목표로 해야겠다.
아침에 운동을 하려면 잠드는 시간도 중요하니까.
어제 학원 수업을 듣고 내준 과제를 해결하면서 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동기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런 알고리즘이 쓰였다던가, 이런 로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내게 부족한 부분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내 코드를 보면서 프로그램을 구현을 많이 안해본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금껏 코드를 따라치고, 적당히 이해만 하면서 학부에서 시험 문제를 내면 잘 풀기만 하려고 했었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구현 실력이 늘어날 리가 없었다.
그저 학점만 잘 받기 위한 공부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잘하는 줄 알고 오만함에 빠져서 살았고, 그 대가를 이제 치루고 있는 것이다.
개발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구현 능력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웃기는 소리인가.
동기와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프로그래밍 구현에 대해 어떻게 공부할 방향에 대한 갈피를 잡게 되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주어지면 그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설계를 먼저 해보고, 구현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설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고.
지금까지 구현에만 계속 목을 매달다보니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애당초 설계부터 엉망이면 구현도 당연히 엉망이 된다.
그래서 정말 사소한 것이라도 일단 만들어보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코딩 테스트 사이트에 있는 자잘한 문제들도 조금씩 풀어보고, 단순한 것부터 하나하나 해보려고 한다.
뭔가 큰 것부터 시작할 필요도 없이, 일단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