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찍 잠들어서 남기지 못했지만 오늘은 잊지 않고 하루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사실 이 시간쯤 되면 슬슬 잠이 올텐데 하품도 잘 안나온다.
그래도 회고는 하고 잘 준비를 해야겠다.
1. 낮잠 최장 시간을 갱신했다.
요즘에 아침에 운동을 하고 커피집이 문을 여는 8시쯤에 맞춰서 돌아온다.
그리고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마시고 집으로 돌아온다.
커피 한 잔 하고 씻고 뭐하다보면 대충 오전 9시쯤 된다.
하루 일과를 9시부터 시작해서 잠들기 전까지 가급적이면 눈을 뜨고 있으려고 한다.
대체로 1시 30분 내외로 잘 준비를 하고 아침 6시 15~45분 사이에는 일어나게 된다.
얼추 5시간 정도는 자는 것 같은데, 피곤한 날은 낮잠을 좀 자기도 한다.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그런데 오늘은 이 둘을 합쳐서 1시간 30분을 잤다.
낮잠을 가급적이면 안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졸음을 버티기가 참 어렵다.
짧게 자는 습관을 기르고 싶은데 수면과 관련한 부분은 참 습관을 잡기가 어렵다.
2. 요즘 들어서 조금씩 달리기도 병행하고 있다.
아침 7시 이전에 운동을 나가면서 매일 걷기 운동만 해왔다.
물론 산책 나가듯 설렁설렁 걷는게 아니라 조금 속도를 내서 걷는 편이다.
그래야 운동이 되니까.
아침마다 운동을 나가서 보다보면 뛰는 사람들을 간혹 보게 된다.
그런 것을 볼때마다 자극이 돼서 그런가 나도 어제부터는 아주 조금씩이나마 뛰기 시작했다.
10분도 못뛰는건 좀 그렇지만.
달리기를 안하다가 하려다보니 허벅지가 많이 아프고 그렇다.
그만큼 운동을 안했다는 증거다.
아파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가능하다면 내일도 짧게나마 달려야겠다.
3. 병원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은 14일이다.
즉, 목요일에 병원을 또 가야한다.
이제 그만 오라고 했으면 좋겠다.
병원 가서 진료 받고 돌아오는 데에만 대충 1시간을 쓴다.
수술한 지도 얼추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보통이면 회복이 다 되었을 시기다.
지난 월요일에는 또 오라는 이유가 솔직히 납득이 잘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말이 안나왔으면 좋겠다.
4. 시스템 프로그래밍 책을 완독했다.
일단 완독하긴 완독했다.
아직 예제 코드까지 다 쳐보지는 않았지만 정독은 했다.
비동기 I/O 파트부터 오락가락하는게 문제라 일단은 여기는 완벽히 이해하기보다는 다시 볼 생각이다.
지금 이해가 안된다고 붙잡고 늘어지는 것보다 자주 여러 번 보다보면 막힌 혈이 뚫리듯 이해가 될 때가 있다.
오히려 다른 곳에서 뭔가를 배우다보면 여기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오래 붙잡지 않고 일단은 완독하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이제 네트워크와 관련된 공부를 시작해볼까 한다.
물론 아직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글은 다 작성하지 못했다.
복습 차원에서 작성하는 글이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공부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치며
생각해보면 난 참 잠에 취약한 사람이다.
피곤해도 할 일이 있으면 어떻게던 끝까지 해내야 하는 일들을 잠때문에 못한 적이 많았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유독 약하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이게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고, 몸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나는 전자쪽에 더 가깝다고 본다.
앞으로 잠과 관련된 부분은 더 많이 단련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