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은 참 하루가 빠르게 흘러간다.
주중에 못잤던 만큼을 벌충해서 잠을 많이 자서 그런지 하루의 시작이 늦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말이다.
오늘은 그간 하고 싶었던 것들을 좀 쭉 몰아서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왜 내가 게임을 좋아하게 되었었는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어찌보면 남들 눈에는 그저 노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흔하면서도 뻔한, 그렇지만 질리지 않는 그런 서사에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넌 지금 잘하고 있다" 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말을 듣기가 생각보다 쉽지도 않거니와, 누군가에게 하기도 어려운 말이다.
그걸 게임에서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좀 울컥했다.
어떻게 보면 참 늦은 나이에 이제서야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
응원이나 격려를 받기에도 너무나 멀리 와버렸다 느낄 때도 없잖아 있었다.
내가 지금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고 말이다.
그래서였는지 그 한 마디가 굉장히 와닿았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어찌보면 그런 사소한 것에 위로를 받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래, 나는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잘할 것이다.
그러니까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분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