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이후로 다시 정신을 차리자는 생각을 가지고 잠에 들어서 그랬는지 오늘은 목표했던 시간에 일어났다.
늦어도 7시로 정했는데 딱 7시에 맞춰서 눈을 떴다.
다만 잠드는 시간은 2시 이후로는 안넘어가도록 해야겠다.
별달리 할 것도 없으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바에는 일찍 자고 내일을 도모하는 것이 낫다.
정말 간만에 아침에 운동을 한 것 같다.
정확히 1주일만에 다시 학원 가는 길을 걸어서 갔다.
오랜만에 운동을 했다고 해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그래도 하루에 1만걸음 가까이는 채우고 있어서 그런지 이 정도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
이상하리만치 오늘은 밀렸던 일들을 하나씩 해치우고 싶었다.
그래서 학원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면도기 A/S도 받고 손과 발에 바를 크림도 샀다.
그리고 가장 큰 목표로 잡은 것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오늘까지 해서 대충 4일 정도를 투자하게 되는 개인 프로젝트인지라 슬슬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완벽히까지는 아니더라도 90% 이상은 완성을 하는 것으로.
그리고 그걸 해냈다.
하나하나 해결을 하다보니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연스럽게 완성을 하게 됐다.
물론 완벽하게 만족할만한 수준도 아니고 아직 세세한 부분까지는 손을 대진 않았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구현은 다 끝났고, 프로그램 동작에도 문제는 없었다.
이제 메모리 누수라던가 로직 부분에서 좀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세심하게 잡아나가면 될 것 같다.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뤘던 날이 흔치 않았는데, 오늘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미뤘던 일들이나 미리 해둬야 했던 일들을 오늘 다 해둬서 그런지 나름대로 만족감도 크고.
이제 이런 것들을 계속 이뤄나갈 수 있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단순하게 오늘만 이러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2~3일은 이렇게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 매일이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내가 회고를 쓰기 시작한 시점에서부터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잊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