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늦게 일어났다.
아침에 알람을 듣고 일어난 것까지는 좋았다.
단지 다시 잠들어서 한참을 있다가 일어난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늦게 일어나서 오늘도 운동을 거르고 그대로 학원에 갔다.
오늘은 어찌저찌 해서 프로젝트를 대략적으로나마 완성을 시켰다.
그래서 내심 해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성취감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해야할 것은 많이 남아있어서 그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수업을 듣고 나서도 아직도 구현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해보면 순전히 내 생각으로만 구현해낸 코드는 거의 없었다.
항상 남의 것을 참고하거나 검색해서 그 부분들을 보고 짜깁기해서 만들어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오늘 동기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좋은 충고를 받았다.
개념적으로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현 능력이 확실히 부족한 것이 맞다고.
그럴 때는 남의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것이 좋다고.
항상 도움만 받는 것 같아서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구현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더 분발해야겠다.
생각해보면 이제 학원에서 두 달 정도가 지났다.
좋은 코드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모양이 안좋더라도 일단은 내 스스로 만드는 연습이 많이 부족했다.
일단 형태가 어떻던 돌아가는 코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자.
좋은 형태나 디자인은 그 뒤에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