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우중충해서 그랬는지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분명히 6시 알람을 듣고 일어나긴 했는데 이상하게 다시 잠이 몰려와서 잠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늦게 일어났다.
그래도 비는 안오니까 운동삼아 학원에 갈까 했는데 비가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를 홀딱 맞아가면서 운동을 할 수는 없으니 운동은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운동을 하지 않고 학원에 도착하니 얼추 9시가 살짝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꽤 일찍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먼저 오신 분이 있었다.
그래서 자리를 잡고 공부를 좀 할까 싶었는데 그 분이 말을 걸어왔다.
나보다 한 과정을 먼저 들어오신 분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고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가만보면 통성명도 안하고 이야기만 하다 끝났던 것 같다.
다음에는 이름부터 물어보던가 해야겠다.
오늘도 아침부터 종일 프로젝트에 매진했다.
중간에 머리가 잘 안돌아가기도 해서 벙찌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거의 막바지 과정까지 왔다.
나름대로 타협을 해가면서 구현의 난이도를 낮춰가며 만들다보니 이번 주 내로는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만족하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완성할 것 같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구현해보는 게임이다보니 참 어려웠다.
실제로 게임은 이런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이라는 것도 느꼈고.
어려웠지만 프로젝트를 만드는 동안은 즐거웠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고.
이래서 게임을 만드는건가보다 싶기도 했고.
앞으로 더 어려운 것들을 배우게 되겠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성장했다는 생각을 한다.
동기들의 도움을 꽤 많이 받았지만, 앞으로는 스스로도 해낼 수 있도록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