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 코스를 좀 바꿔봤다.
집에서 학원을 가기 위한 역까지 걸어가는데 얼추 1시간 2~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평소에 운동하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것 같아서 오늘 아침은 운동을 나가면서 바로 학원에 갔다.
좀 늦은 시간에 나와서 그런지 도착했을 때는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 도착했다.
앞으로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가야겠다.
공교롭게도 운동 코스를 바꿔야지 했던 날부터 눈이 엄청 많이 왔었다.
눈을 잔뜩 맞아가며 운동 삼아 학원에 가는데,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런 날에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면서, 나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이 안좋으니까 오늘은 그냥 적당히라는 핑계를 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좀 컸고.
그냥 걸어가면서도 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학원 수업이 없었다.
집에서 공부를 해도 됐지만, 그냥 학원에 갔다.
예전에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연구실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그냥 무작정 가려고 한다.
수업이 있는 날이건 없는 날이건.
집에서 공부를 하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분명히 내가 사용하는 환경에 맞춰져 있다보니 뭔가 공부하기는 편하다.
문제는 이 편안함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쉬고 싶을 때는 내가 맘대로 쉰다는 것이다.
이제껏 낮잠을 잤던 것도 그랬고.
가능하다면 주말에도 정말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면 나가서 공부를 할 생각이다.
아침에 학원에 나갈 때만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것으로.
그리고 돌아올 때만 대중교통을 타고 쭉 돌아오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오늘 집에 들어오니 저녁 10시 30분이 넘어서 들어왔다.
사실 공부를 더 하고 들어올까 싶기도 했다.
이 부분은 좀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따로 이야기는 못하지만, 한 동안은 이렇게 들어올 것 같다.
가능하다면 막차시간 전까지는 공부하고 돌아오는 생활을 습관화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