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잊지 않고 오늘 있었던 일이나 생각났던 것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읽던 책을 좀 읽고 눈을 붙여야겠다.
아침은 더 추울거라고 하던데, 운동을 나갈 수 있을까 약간의 걱정은 된다.
아무리 그래도 운동하다 죽을 일이야 있겠는가.
마음이 시려운 것보다는 몸이 추운 것이 훨 낫다.
1. 아침에 운동 나가는 것은 이제 습관화가 잘 된 것 같다.
태풍이나 천재지변같은 기상 악화로 인해서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운동을 걸렀던 날이 얼마나 되나 봤는데 손에 꼽을 정도였다.
사실 춥다거나, 길이 얼어서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그냥 내가 운동을 하기 싫다는 것이다.
살다보면 하루 정도 쉴 수도 있겠거니라고 하지만, 그러다보면 안하게 되더라.
내가 그랬던 사람 중 하나니까.
처음이 좀 하기 싫고 힘들다뿐이지, 하다보면 어느덧 안하니까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오죽하면 헬스장 문 앞에까지만 와도 반 이상은 시작한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운동하겠다고 마음 먹고 문을 연 시점에서 반 이상은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앞으로도 어떻게던 아침 공기를 마시는 습관은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2. 공부를 하면서 자신감보다는 앞으로 뭘 더해야한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전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하면서 내가 지금껏 알고 있는 것은 정말 쥐꼬리만큼도 안된다는 것을 많이 알았다.
다만 그 시기에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않았다.
어려우니까 적당히 알고 넘어가면 되겠거니 했었다.
그래서 최종 학력이 석사임에도 나는 석사는 커녕 학부생 수준도 안된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은 또 방향을 틀어서 모든 것을 새롭게 공부하고 있다.
단지 걱정이 되는 것은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걱정이다.
언제나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방향이 잘못되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다.
걱정을 하지말자고 해도 걱정이 되는 것이 사람인지라, 이게 쉽지가 않다.
그래도 계속 하루에 뭔가 하다보면 미세하게나마 늘어나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꾸준하게 쌓아가는 하루의 힘을 믿고 싶다.
지금은 말이다.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치며
아침에는 영하 20도를 찍으면서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운동을 나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냥 나가야겠다.
사실 아침에 운동을 나가면서도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본다.
나와 같이 운동이 목적인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 출근하는 사람들.
그리고 혹시 모르지만 새벽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하는 사람들.
아침 일찍부터 거리의 눈을 치우기 위해 일하는 환경미화원까지.
모든 사람들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것을 보면 나는 참 생각없이 살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각자 개인의 사연이 있듯이, 나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계속 움직이고 있다.
예전같았으면 더 자고 말았겠지만, 이제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발버둥을 쳐보고 있다.
그래서 습관으로 만든 것이 아침에 꼭 운동을 나가는 것이다.
굳이 공부 뿐만이 아니라 나도 뭔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인지 모르겠다..
괜히 회고의 마무리 단계에 와서 말이 길어지는 것 같다.
이상하게 오늘은 참 말이 많은 것 같다.
슬슬 책을 읽고 잘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