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 잠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찍 어제 있었던 일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침에 운동을 나가보니 아침에 눈이 꽤 쌓여있었다.
눈을 밟으면서 어제 있었던 일을 천천히 생각하며 걸었다.
잠들기 전에 회고하는 것과 그 다음날 아침에 회고하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좀 다르다.
하루의 마무리를 하는 것과 어제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려고 하는 것.
사소한 것 같아도 분명히 글을 쓰면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다르게 된다.
1. 복습을 하는 것은 확실히 중요하다.
어제 컴퓨터 구조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면서 꽤 시간이 많이 걸렸었다.
정리해야 할 내용도 많았지만, 책을 처음 보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가상 메모리' 관련한 부분이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에는 이해가 잘 안됐기에 일단은 읽으면서 가볍게 넘긴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어제 강의를 듣고 나서 책을 다시 읽었다.
마지막으로 글로 정리를 하니 이해가 안되던 부분들이 조금씩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이해가 안된다고 계속 팔 것이 아니라 자주, 오래 보다보면 안보이던 부분이 보인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지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고.
2. 지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 것.
앞에서 했던 이야기의 연장선인데, 지금까지 꽤 적지않은 내용을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생각해보면 이 적지않은 내용도 결국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약한 내용도 이 정도인데, 알아야 할 것은 더 많다는 것이다.
예전같았으면 '이 정도 알면 많이 아는거지'라는 생각에서 그쳤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항상 더 배우고 더 알려고 노력해야 조금이나마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으니까.
그렇기에 여기서 만족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치며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쓰는 것과 어제 있었던 일을 그 다음 날에 정리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사람이 잠깐 뒤돌아서기만 해도 감정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날 느꼈던 감정이 자고 일어나면 생생하게 이어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살다보면 피곤해서 하루 정도는 미룰 수도 있겠거니 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당일에 느꼈던 감정을 마무리하는 것은 그 날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되도록이면 이렇게 회고하는 것은 정말 피곤해서 글을 못쓸 정도가 아니라면 지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