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뭔가 많이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하루가 훅 지나간 느낌이다.
솔직히 현타가 좀 세게 온 것이 한 몫 한 것 같다.
1. 간만에 제 시간에 일어나서 해뜨는 것을 보면서 운동을 했다.
정말 간만이었던 것 같다.
근 2~3일간은 7시 이전에 일어나질 못해서 8시나 그 이후에 나갔던 적이 많았다.
그래서 공부를 더 하고 자야겠다 하다보니 2시 넘어서 자고.
낮잠까지 자다보니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았다.
최대한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있고, 체력 관리를 위해서도 운동은 해야겠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아무리 늦어도 1시 이내에는 수면을 시작하자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도 1시 전에는 잠들기 위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2. 시스템 프로그래밍 코드를 쓰면서 현타가 좀 세게 왔다.
분명히 코드를 작성하면서 문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 같고.
논리상 하자도 없는데 이상하게 원하는 결과가 안나온다.
컴파일 에러가 안났다는 것은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고.
그럼 프로그램 로직상 어딘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일텐데...
이게 더 희한했던 것은 그 다음이다.
책의 저자가 작성한, 출판사에서 올려놓은 소스코드로 그대로 돌려도 안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2007년 당시에 쓰인 책이라서 최신 C++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 한 몫했다.
물론 일부분(진짜 쬐금)은 내가 대충 고칠 수는 있었다.
그래서 일부 문법 상의 문제겠거니 했지, 안나오는 것을 보고 이게 맞나 싶었다.
어떻게던 결과가 나오게 고쳐보려고 했는데도 안나왔고.
특히 프로세스 관련된 부분이라 디버깅하기도 더럽게 어렵다.
서버-클라이언트 구조로 나뉘게 되었을 때는 동시에 디버깅을 하는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오늘 하루는 진도를 빼는 것보다 결과를 보려다가 시간을 뺏긴 것 같다.
안나오면 다른 예제를 참고해서 나오는 것을 봐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복습은 해야되니까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그리고 디버깅도 어떻게 하는지 알아둬야겠고.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치며
오늘은 낮잠도 안잤고 시간을 꽤 많이 썼다 생각했는데, 맨땅에 헤딩만 하다 끝난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썩 즐거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내가 모르기에 알아가야 하는 것이고, 나중에 알아가면 똑같은 일을 안겪으면 되는 것이니까.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경험을 쌓았다 생각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결과가 좋지 못했으면 내일은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이제 제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그렇게 해야만 한다.
학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목표로 한 부분까지는 공부를 하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