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꽤 많이 쌀쌀해졌다.
어제까지는 그럭저럭 아침에 운동을 나가도 괜찮다 싶었는데.
오늘도 아침에 운동을 나갈 때까지는 체감을 못했는데, 낮과 저녁 동안 꽤 많이 추워졌음을 실감한다.
개인적인 소감은 이쯤하고,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었는지와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1. 열혈 자료구조를 완독했다.
11월이 넘어가기 전에는 이 책을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뤄냈다.
선형 자료구조까지만 공부하고 중간에 C++ 공부를 하다가 다시 시작해서 대략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실제로 코드도 직접 구현해가면서 주석도 달고, 왜 이렇게 쓰였나도 생각해보면서 진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맨 처음에 연결 리스트를 직접 구현해가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프로그래밍 실력이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발톱의 때(?)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어제도 했던 이야기긴 하지만, 여기서 끝낼 생각은 없다.
다른 책도 참고하면서 이 책에서는 소개하지 않았던 알고리즘이라던가, 부족했던 설명들을 더 채워갈 것이다.
그리고 C++로 구현할 수 있는 자료구조는 C++로 구현해서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아직 깃허브에 올린 C++로 구현한 자료구조는 배열 기반 리스트 딱 하나 밖에 없긴 하지만.
기본과 내실을 확실히 다져놔야 나중에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응용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여하튼, 오늘은 소소하게나마 스스로에게 잘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2. 앞으로 윈도우즈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것.
어떻게 보면 1에서 한 이야기의 연장선상이긴 한데, 지금까지 열혈 시리즈만 세 권을 내리 읽었다.
열혈 C, C++, 자료구조까지.
이제 남은건 열혈 TCP/IP 소켓 프로그래밍인데 이건 잠시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학부생 시절 한 학기 정도는 들었던 과목이고 당시 사용했던 교재라서 아예 공부를 안해본 것은 아니다.
(물론 지금은 배웠던 내용을 다 까먹었다는 것이 좀 웃픈 상황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해보지 않았던 것을 먼저 해봐야 하는 것이다.
이제껏 시스템 프로그래밍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고, 이 부분을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서 네트워크와 관련된 부분은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부를 먼저 마치고 시작할까 한다.
3. 자기 전에 읽기로 한 책은 최소한 한 챕터는 읽고 자는 습관을 만들 것.
내가 자기 전에 읽기로 한 책을 사놓고 읽지도 않는 것은 바보같은 짓을 넘어서서 그냥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어제부터 좀 늦게 자더라도 가볍게 한 챕터 정도는 읽는다.
크게 1장이 있다라고 하면 거기서 작은 챕터 하나 정도.
어차피 빨리 읽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거기서 뭔가를 얻고 싶어서 읽는 것이니까.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김성근 감독님이 쓰신 '인생은 순간이다' 라는 책이다.
어제 처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도입부부터 책을 잘골랐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책을 읽는 습관은 계속 들여야겠다.
마지막으로 오늘 감사했던 것에 대해서
1. 언제나 1순위는 부모님.
사실 지금까지 속 썩일만큼 썩인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주시는 분들.
대학과 대학원을 다닐 때는 집에서 떨어져 있어도 그렇게 고맙다는 생각도 안들었는데.
이제는 항상 고맙고 미안하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잘해나가야 한다.
2. 어제와 동일하게 외삼촌에게 감사드린다.
큰 일이 없으면 매 끼니를 챙겨주시고, 빨래 같은 잡다한 일들도 다 해주신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부분에서 항상 감사를 드린다.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오른손이 안좋으신 것 같은데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3. 마지막으로 나에게 감사를 표한다.
어제와 구성이 좀 동일해지긴 했지만, 11월 말일까지 자료구조 책을 완독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나가지 않았던 날(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운동을 나간 꾸준함에도 감사한다.
앞으로 계속 좋은 습관만 늘려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