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월도 다 갔다.
평소같았으면 오늘도 평소랑 다를바 없이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겠지만.
꽤 간만에 내려와서 집에서 글을 쓰고 있다.
오랜만에 내려가는 것이지만 언제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일은 굉장한 피로감을 동반한다.
그래서인지 내려와서 대충 짐만 풀고나서 씻고 그대로 낮에 잠이 들었던 것 같다.
평소 제대로 못잤던 것도 있어서 그런가 그대로 골아 떨어졌던 것도 있고.
최근들어 계속 피곤하게 하루를 보내왔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중압감이라던가 부담같은 것을 느끼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이 매일마다 체감된다.
남들보다 뒤떨어진다는 생각부터 이걸 왜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에 대한 자책감까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계속 쌓이다보니 사람이 굉장히 부정적이게 되었던 것도 없잖아 있었다.
시간이 꽤 지났으니 괜찮겠거니 싶었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질 않은 것 같다.
잠깐 숨을 돌리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 내가 원하는 바는 아니다.
그래도 이마저도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무엇 하나 좋을 것이 없을 것이고.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낼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물론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절대 잊으면 안되겠고.
수업 내용 복습은 원활하진 않겠지만 프로젝트에 집중해서 마무리할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