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글이 늦었다.
최근 들어 잠을 제대로 못잔 것도 있어서 그런지 푹 자고 일어나서 느즈막하게 글을 쓰게 되었다.
어느덧 7월 마지막 날이 왔다.
달리 생각하면 지금 과정이 2개월 남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좋게 생각하면 시간이 아직 2개월이나 남았다는 것이지만 달리 말하면 이 2개월을 헛되이 보내면 안된다는 뜻이다.
앞으로 더 치열하게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는 쉬어가는 차원에서 수업보다는 다른 것을 한다고 했는데 서버 조립을 했던 날이다.
랙 서버를 조립하고 서버 가동을 한 뒤에 접속까지 해보는 것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간만에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이다보니 좀 어색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해본 적이 있어서 크게 어렵진 않았다.
서버 조립까지 마치고 난 뒤에 접속까지 해보고 나서야 이제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서버 운영을 하면서 실질적인 감을 익혀봐야 할 것이고.
한 편으로는 기대감과 함께 걱정도 밀려오는 그런 오묘한 감정이 들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최근 들어 잠을 제대로 못잔 날이 참 많았다.
어떤 날은 2시간, 어떤 날은 4~5시간 정도 자는 날들이 들쭉날쭉 했는데 대체로 못잔 날들이 더 많았고.
그래서인지 굉장히 신경이 날이 서있는 것도 있었고 그저 무탈하게 넘길만한 것에 대해서도 그러질 못했던 것이 많았다.
쉽게 말해서 가볍게 넘길만한 것들도 가볍게 넘기질 못하고 생각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간만에 집에 내려가게 되었다.
학원이 쉰다는 얘기가 어쩌다보니 나와서 외할머니 생신을 챙기는 겸 겸사겸사 내려오라고 한 것이다.
계속 공부에만 매진할 생각이었는데 글을 쓰는 오늘 내려가게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서 내려가도 계속 못마땅하게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해봐야 결국 나만 더 피로해지고 스트레스만 생기게 된다.
잠깐 공부도 하면서 숨을 돌릴 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