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늦게까지 공부하다보니 오늘은 굉장히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다.
이렇게까지 늦게 들어온 적은 거의 없었다.
이 시간까지 집에 돌아가는 차편이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가끔은 늦게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수업을 듣고 나서 의문이 해결된 부분도 있었지만 되려 의문이 생긴 부분도 있다.
컴퓨터구조 쪽에서의 파이프라인이나 슈퍼스칼라 개념이 잘 확립이 안되어 있어서 생긴 문제다.
그만큼 공부가 많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전부터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를 돌이켜보면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쪽 지식이 정말 얕았다는 것이다.
네트워크나 프로그래밍까지는 그럭저럭 하다보니 2코스까지는 어떻게 넘길 수 있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정말 기초 지식이 확실하지 않으면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하게 된다.
평소같으면 그냥 빨리 잠에 들까 싶었는데 잠이 쉽게 오질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동기에게 오늘 이해가 안됐던 부분을 물어봤지만 시원하게 해결이 된 문제도 아니었고.
일단 내가 찾아보면서 뭘 모르는지를 아는 것부터가 먼저일 것 같다.
뭘 모르는지도 모르면 정말 답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뭘 모르고 있는지부터 인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금이야 자정이 넘었으니 오늘이겠지만, 복습 위주로 진행을 해야겠다.
그렇다고 프로젝트에 손을 놓을 수도 없으니 이것도 이번 주 내로는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