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면 할수록 참 끝이 없는 것 같다.
수업을 들으면서도, 내가 따로 책을 읽으면서 정리하면서도 매번 느끼는 생각이다.
예전같았으면 '이만하면 충분히 알고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었다.
지금은 이걸 정말로 알고 있다고 말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된다 생각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수업을 듣고 나서도 더 찾아보고, 동기가 정리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살을 더 붙이는 식으로 공부를 한다.
매번 정리를 하면서 개념을 확실히 잡고 이해를 하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복습 속도도 많이 더뎌진 부분도 없잖아 있다.
그래도 애매하게 아는 것보다 확실히 아는 것이 더 마음이 놓인다.
처음 봤을 때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한 번 쓱 훑어보고 나중에 다시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금 와서 느끼는 것은 그래도 예전보다는 더 많이는 알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과거에 내가 알고 있었던 운영체제나 컴퓨터구조 지식은 진짜 별 것도 없었던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기껏해봐야 과거 정보처리기사 시험 문제 수준으로만 아는 정도였다.
그만큼 내실이 없는 공부를 했던거였고, 그러다보니 진짜 아는 것도 얼마 없는 수준이었다는 것을 공부하면서 실감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모자르고 공부할 것은 산더미같이 놓여있다는 것도 몸소 느끼고 있다.
그래도 하나씩 알아가면서 이게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 나름 보람도 느끼고 재미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를 잘 알고 있는 동기분에게 재차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가 공부하는 데 있어서 롤모델이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
아직 복습 진도를 따라가려면 많이 멀었다.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달릴 필요가 있다.
이전 과정과는 다르게 몰아서 복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
이제는 미룬다는 것이 더 이상 허락이 안된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더 부지런하게 할 수밖에 없다.
일단은 푹 쉬고 내일 컨디션을 잘 맞춰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