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저녁에 살짝 잠이 들어서 결국 밤을 새고 학원에 나섰다.
매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만 되면 꼭 이렇게 보내게 된다.
어찌보면 직장이 없는 사람의 월요병이라는 것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밤도 새고 해서 피곤하긴 했지만 의욕이 떨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학원에 나오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겨서 그런지 피곤하기는 해도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머릿속과 마음을 어느 정도 비우고 기분 전환을 하려고 보내는 주말보다는 훨씬 낫다고 해야할까.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위안이 된다.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소위 말하는 공룡책, 운영체제에서 봤던 주제를 보게 되었다.
한 번 보기는 했었는데 유심히 보질 않았어서 그런지 새로운 내용을 다시 듣는 느낌이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상태에서 들어서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단지 책에서 다뤘던 내용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려면 멀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멀티스레드에 관해서 쥐뿔도 몰랐었던 머릿속이 조금씩이나마 채워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이 생각을 생각 수준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정말 써먹을 수 있는 실전용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밤도 샜고 하니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일찍 자고 컨디션을 되찾아서 가장 좋은 상태로 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