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정확히는 새벽 늦게까지 눈을 뜨고 있다가 거의 아침이 다 되어서야 눈을 붙였다.
대충 7시쯤에는 눈을 떴는데 마침 학원 청소가 있는 날인지라 조금 더 자도 되겠지 싶어서 자다가 늦게 일어났다.
시험이 끝났지만 공부해야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MMO 서버 구현과 함께 스레드에 대한 부분을 공부했다.
멀티스레드와 관련된 부분을 많이 접해본 것도 아니고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아직도 까마득한 이야기같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은 네트워크 이론과 소켓 API를 접하면서 느꼈다.
그런데 멀티스레드는 그 이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알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두려움이 큰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렇다고 계속 모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실제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보고 나면 두렵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실체를 알아가기 위해서 어렵더라도 계속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에는 동기와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느냐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내가 오히려 더 알고 싶어서 공부를 하게 된다.
왜 동기가 깊게 파고 들면서 까지 그 부분을 알려고 했는지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이해가 된다.
진짜로 제대로 알고자 하면 이것도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적용까지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내일이면 시험 기간은 끝이다.
일단은 MMO 버전의 서버 구현과 함께 멀티스레드에 관련된 공부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그리고 어제 시험도 끝나서 사고 싶었던 책인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책을 구매했다.
마침 오늘 딱 맞춰서 도착했는데 이 두 권의 책이 앞으로의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