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이라고 글을 쓰는 시점을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쓰게 됐다.
어느덧 6월의 마지막 날이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이 넘는 시간을 공부를 하면서 매일마다 글을 써왔던 것 같다.
사실 처음에 글을 쓸 때에만 하더라도 내가 이렇게까지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꾸준하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했던 글쓰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나같은 놈도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물론 지금 글을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쓰는 것은 반성해야 마땅하지만 말이다.
매일 자정 전후로 해서 쓰는 글이 최근 들어서는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 쓰는 경우도 허다했고.
지금이야 시험 준비를 한다고 정신이 없다는 변명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 내 시간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여태까지 잘 해왔으니 이제 남은 시간도 잘 쓰자는 차원에서 스스로에게 칭찬 겸 반성을 하려고 한다.
이제 반환점을 넘어서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달리 말하면 이제 성과를 내야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공부하겠다는 시간을 얻어냈고,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험도 그렇고 앞으로 배워 나갈 것들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에 글을 썼던 23년 11월 21일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그리고 글을 쓰기 이전에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해서도 잊지 말고.
너무 탓하지는 말되, 잊어서는 안된다.
다시 그 시절의 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지금 많은 부분이 바뀐 것처럼 앞으로도 더 바뀌도록 해야한다.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내 프로필에 지정해놓은 말처럼 이 말을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분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