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곤해서 그대로 골아떨어졌다가 오늘 이 시간에 와서 글을 남기게 되었다.
매번 일요일에는 잠을 좀 자두자고 하면서도 왜 항상 똑같은 짓을 하는지...
어찌됐건 오늘 글을 남기는 시점이 많이 늦어졌는데, 민방위 훈련이 있어서 그걸 갔다오고 나서 지금에서야 쓰게 되었다.
확실히 피곤했던 날이었다.
밤을 새고 새벽에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오랜만에 운동도 할 겸 걸었다.
아침 7시쯤 되어서 학원에 도착한 것은 참 간만인 것 같다.
피곤해서 그랬는지 학원에서 1시간 정도 엎드려서 쪽잠도 잤었고.
근데 몸이 피곤하면 안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한건 저녁이 다 되었을 쯤이었다.
이상하리만치 기분이 안좋아지면서 우울감이 확 몰려왔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정말로 이상한 감정이었다.
괜히 안좋은 생각도 들기도 했고.
마음을 좋게 먹으려고 해도 그게 쉽지가 않았다.
앞으로는 진짜 급하게 해야될 일이 있어서 밤을 새는 것이 아니라면 잠을 푹 자둬야겠다.
단순히 몸에 문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끼고 나니까 절대 그러면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