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으면 학원에 갔겠지만 오늘은 허리 문제를 확실히 잡고 가려고 쉬어가기로 했다.
오전에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바로 정형외과로 향했다.
허리 디스크끼가 살짝 있긴 하지만 다행히도 디스크까지는 아니고 근육에 급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허리에 주사까지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나니 확실히 엊그제에 비해서는 나아졌음을 느꼈다.
이번에 다친 것이 참 어이없게 다쳐서 기분이 뭣같기는 했지만, 한 편으로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하는 것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몸이고, 몸이 버텨야 마음도 버틴다는 것을 말이다.
이번 주말까지만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쉬는 선에서 과제만 하는 방향으로 잡아야겠다.
이제 슬슬 스퍼트를 올려야 할 때가 다시 다가오고 있으니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더 멀리 달리기 위해서 잠시 한 발짝 물러서서 쉰다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