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늘 하루는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수업이 없는 날이라서 천만다행인 것도 있긴 하지만 쉬어가는 것이 그리 맘이 편치는 않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몸이라는 것이 오늘따라 유독 크게 체감이 된다.
어제보다 상태는 나았지만 아침에 일어나려고 했을 때 허리가 도저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거의 웬 종일을 누워서 쉬었던 것 같다.
낮에 누워만 있다보니 잠도 안오고 참 난감하다.
누워서 쉬다보니 상태는 확실히 나아지기는 했는데 무리는 하면 안될 것 같고 말이다.
잠은 안오는데 공부하겠다고 또 밤새서 앉아있으면 악화가 될 것 같고.
적당히 뭐라도 끄적이다가 잠들기라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