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잠을 너무 자서 결국 밤을 샜다.
잠은 안오고. 그렇다고 뭔가 하기는 애매했고.
그래서 대충 잡다한 것들을 보면서 시간을 떼우다가 아침 6시가 되어서 운동 삼아 학원에 갔다.
이상하게 밤을 새고 나서 운동을 하면 그 날은 이상하게 걸음에 힘이 들어간다.
속도도 괜찮게 나오고 말이다.
확실히 1시간 20~30분 걸리던 거리를 오늘은 1시간 15분만에 강동역에 도착을 했다.
오늘부로 지금까지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거의 다 정리하게 되었다.
이제 오늘 수업과 지난 수업 정도만 더 내용을 채워넣으면 될 것이다.
내용 부분에서 내가 생각했을 때 이 부분은 좀 더 채워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확실히 힘을 줘서 정리를 했다.
어찌보면 좀 과하게 채워넣은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것이 훨씬 나을테니 말이다.
정리를 막상 거의 다 끝내갈 때쯤 되니까 제대로 공부를 했다는 생각도 꽤 들었다.
오늘 수업 중에서는 생각보다 간과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어줍잖게 알고 있으면 어줍잖게 대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왜 이게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볼 수 있는지 생각을 해봤어야 했는데 말이다.
남들보다 조금 먼저 알고 있다고 그것이 앞서나간다는 착각을 해서는 안된다.
알고 있다면 더 자세히, 그리고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나도 공부가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