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는 조금 늦게 일어났다.
새벽 2시 반이 넘어서 잠에 들어서 그랬는지 아침 7시 30분쯤이나 되어서 집에서 나섰던 것 같다.
평소같으면 운동을 했겠지만, 이번 주에 시험이 있는 것을 생각하니 운동을 할 의욕이 잘 나질 않았다.
어떻게 보면 그냥 운동을 하기 싫어서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오늘까지 거르면 5일 연속으로 또 운동을 거른 것이 된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침에 학원에 나와서 공부를 했다.
정확히는 시험 준비를 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천천히 돌아보면서 내가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은 뭐였는지.
그리고 아직도 개념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짚어보았다.
사실 처음으로 보는 시험인지라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사람이라는 것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나 걱정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유독 그게 더 큰 것 같다.
더 긴장이 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빨리 시험을 보고 내가 제대로 공부를 해왔던 것인지를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간만에 시험 준비를 하면서 다시 학부생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마치 갓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그런 느낌이다.
아마 내일은 아침에 운동삼아 걸어서 나가기도 할 것인데 학원에서 하루 밤을 새울 생각이다.
수요일 하루 종일 학원에서 공부만 하고, 목요일 오전에 바로 시험을 칠 생각이다.
최대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다 준비하고 시험에 임해야겠다.
부디 목요일에 쓰는 회고 글이 기분 좋게 쓰여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