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들어서 아침 늦게 일어났다.
안그러기로 해놓고 또 그랬는데 진짜 이러면 안된다.
앞으로 늦게 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절대로 늦게 잠들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이진 트리를 템플릿으로 구현해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미숙한 설계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리고 아직 문법 관련해서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의욕만 앞섰던 것인지 내 실력을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구현의 난이도를 좀 낮추더라도 일단은 완성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선회를 해야겠다.
그리고 오늘 동기와 이야기를 하면서 좀 생각을 해볼만한 이야기도 나눴다.
확실히 어떤 분야건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런 면에서 보면 나는 재능이 남들보다는 확연히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동기들만 봐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만 보이는데.
분명히 벽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고, 안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되지 않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가 그 벽을 넘기 위해서 재능이 좀 부족할 뿐이다.
남들이 나보다 더 대단한 것에 대해서 열등감을 느끼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은 생각 뿐이다.
남들보다 떨어지기 대문에 더 많이, 절대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필요를 느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나는 우직하게, 멍청하게 하는 것은 잘한다.
하다보면 언젠간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안되면 될 때까지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더라도 언젠가는 괄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더 강하게 먹게 됐다.
오늘보다 더, 내일보다 덜.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