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인가 4시엔가 잠에 들었는데 아침 7시에 일어났다.
그저 운이 좋아서 일어났다는 생각만 든다.
늦게 자지 말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겠다고 했으면서도 왜 스스로와의 약속을 계속 깨는 것인지.
여하튼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기도 해서 간만에 운동을 나갔다.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같으면 이 시간에도 어둑어둑했을 시간인데 날이 충분히 밝은 것을 보면 봄이 가까워온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학원에서 지난번에 실패했던 이진 탐색 트리 구현에 매진했다.
어떻게던 완성하고 싶었기에 전에 만들었던 것을 싹 다 갈아엎고 새로 만들었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긴 했지만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 보던 책들과 CLRS 개념을 적당히 잘 섞어서 만들었는데 생각처럼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이걸 Windows API를 접목시켜서 노드가 들어가는 과정을 시각화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은 이진 탐색 트리와 관련된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레드 블랙 트리까지 확장한 다음에 생각해야겠다.
스스로에게 개인적으로 과제를 주고 이걸 해결해나갈 때의 쾌감이 이런 것인가 싶다.
분명히 느리지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도 하고.
이번 주 중으로 레드 블랙 트리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