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곤하다고 일찍 잔다고 했지만 결국 1시가 다 되어서 잠에 들었다.
항상 늦어도 7시에는 일어나려고 했는데 오늘도 8시가 다 되어서 눈을 떴다.
요즘 들어서 계속 8시쯤에 눈을 뜨게 되는데 그만큼 내 자신이 많이 풀어졌다는 생각만 든다.
항상 수업은 없지만 평일에는 나가서 공부를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과제를 구현하게 되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집중이 잘 되질 않았다.
공부를 하다가 존다거나, 계속 옆길로 새는 등 집중이 정말로 안되었다.
평소 타이머를 맞춰서 공부를 하는데 오늘은 집중한 시간이 6시간을 겨우 넘겼던 것 같다.
그만큼 집중이 잘 안되었기도 하고, 뭔가 느슨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항상 잘 되는 일은 없다지만서도, 오늘처럼 이렇게 해이해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어찌보면 초심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도 되고 한다.
내가 학원을 다니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왔었는지 잊어서는 안된다.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있다.
그저 하루하루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들과의 비교는 절대로 금물이다.
내가 만든 것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은 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먼저다.
더 낫게 만드는 것은 그 다음 일이다.
지금 많이 부족하더라도 계속 개선하고 발전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말고 다시 정신차려서 가야한다.
어느덧 2월이 다 지나가는 시점에서 정신을 벌써부터 놓으면 안된다.
이루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각오했던 것이 무엇인지 절대로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