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새벽 5시 30분이 되어서 잠에 들었다.
못해도 12시 이전에는 눈을 뜨겠지 싶었는데 오후 4시가 넘어서 눈을 떴다.
평소에 5~6시간 안쪽으로 자다가 일요일이 되니 뭔가 확 풀린듯이 잠만 잤던 것 같다.
가끔은 하루 정도는 쉬어갈까 했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10시간 넘도록 자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원없이 잠만 잤던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약간이나마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다.
생각처럼 잘 안될 때도 있고, 이게 맞는 것인가 싶을 때도 있고 하는 그런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가장 크게 들 때가 많다.
누군가와 비교를 하는 것은 좋지는 않지만, 사람이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된다.
내 스스로가 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도 해야할 것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고.
이 기분이 열등감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더 분발하는 수밖에 없다.
모르면 알아가면 되는 것이고, 나중에 모르지 않으면 되는 것이니까.
생각이 많아지다보니 쉽게 잠이 들지를 않는다.
오늘은 아예 밤을 새고 학원에 나갈까도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