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고 5시 전에 나서서 서울역으로 향했다.
설 연휴라서 고향에 내려와야 했기 때문에 새벽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간만에 밤을 새서 그런지 굉장히 피곤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버스에서도 졸았었고, 기차에서도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광명역쯤에 도착해서 잠애 들었던 것 같다.
명절이라서 그런가 7시에 출발했는데도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게 되었다.
연말에 집에 내려왔을 때랑 생각하면 사실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단지 내가 아직도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 정도를 빼면 말이다.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술이라고 해봐야 맥주 두 캔 정도인데, 술을 안마시다가 마시려니 살짝 취기도 돌고 그런다.
24시간 가량을 눈을 뜨고 있었다보니 낮부터 푹 잤는데, 생활 패턴을 맞추려면 오늘 저녁에도 평소처럼 자야한다.
그래서 술기운을 빌려서 한 숨 자려고 한다.
어차피 오늘 하루는 버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하루 쉬어간다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하려고 했던 것이나 프로젝트 준비를 하면서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