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아침에 운동도 했고.
끼니도 다 챙겨 먹었고.
오늘은 미뤄뒀던 TCP/IP 소켓 프로그래밍과 관련한 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C++ 공부도 진행했고.
심지어 오늘은 낮잠도 안잤다.
그런데도 오늘은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되었다.
뭔가를 하다가 옆길로 새는게 좀 많았던 하루였다.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뉴스를 본다던가, 오랜만에 정말 안봤던 유튜브 영상도 몇 개 정도 본 것 같다.
실질적으로 하루를 집중해서 보낸 시간을 생각해보면 몇 시간 안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학원 개강을 앞두고 기대보다는 걱정이 커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과정들이 잘해온 것일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떨쳐내기가 참 어렵다.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뭔가 정량적인 평가를 할 방법도 없다보니 이게 참 어렵다.
특히나 프로그래밍 개발과 관련해서는 더 그런 것 같다.
웹 개발 쪽이라면 내가 바꾼 부분이 바로 반영되니까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
마치 게임처럼 사냥을 하면 경험치가 오르고 레벨이 오르는 것처럼.
그런데 서버쪽을 공부하면서 이걸 시각적으로 보기가 참 어렵다.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시작해서 CS관련 지식이나 네트워크, 시스템 프로그래밍 등등.
공부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참 어렵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그래도 어쩌겠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오늘은 뭔가 맥이 빠진 것 같은 하루였는데, 일찍 자고 다시 정신차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