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고는 굉장히 낯선 시간에 작성하게 되었다.
아침 기차를 타야하는지라 오랜만에 밤을 새게 되었다.
이따가 쓰겠다고 생각하닥 까먹기 전에 지금이라도 어제 있었던 일을 남겨두려고 한다.
1. 6~7시간 정도 자는 것이 적당한 것 같다.
어제는 조금 일찍 잠들어서 1시가 되기 전에 눈을 붙였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7시 이전에는 눈을 떴다.
평소처럼 해가 뜨기 전에 운동을 나가서 오랜만에 해가 뜨는 것을 보며 아침 운동을 했다.
괜히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운동하고 싶은 욕심이 항상 생긴다.
2. 간만에 밤을 새는데 졸리긴 하지만 생각보다 버틸만하다.
먹고 있는 약이 있어서 누우면 잠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안자려고 마음만 먹으면 잠들지 않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단지 다음 날 후폭풍이 크게 와서 문제지만.
아마 기차에서 잘 것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 정도는 간만에 밤을 새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을 한다.
3. TCP/IP 소켓 프로그래밍의 Linux 부분은 끝냈다.
사실 가상 머신 환경에서 돌리다보니 좀 번거로운 부분이 없잖아 있다.
간혹 복사 붙여넣기를 하다가 무한 키 입력이 되는 문제가 있다거나.
사소한 부분이지만 한/영키가 먹지 않아서 Ctrl+Space를 눌러가며 한영 전환을 한다거나.
기본 에디터가 좀 맘에 안들어서 VS Code를 쓰려는데 root 계정에서는 바로 켜지질 않는다거나.
좀 귀찮은 부분들이 많다보니 일단 Windows를 주력으로 하려다가 Linux 부분을 먼저 끝냈다.
사실 Windows 부분만 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Windows 쪽으로 방향이 더 기울어지겠지만 알아둬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오히려 여기서는 이런 것이 있었고 OS별로 이런 차이도 있다는 것을 알기도 했고.
왜 게임 서버는 Windows를 기반으로 하는지도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4. 부모님과 통화를 했다.
사실 이건 쓸까 말까 하다가 적게 되었다.
통화를 하면서 내려가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솔직히 지금도 마음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다.
계속 생각이 정리는 안되는데, 이걸 편하게 마음 먹는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강박관념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 못해도 10년은 넘었는데.
그걸 하루 아침에 고쳐지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고.
계속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지만 참 쉽지가 않다.
이것을 고치지 못할 한계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려운 일인 것은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치며
내려가서도 공부는 계속할 것이다.
운동도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할 것이고.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내가 내려가서 감정조절이 잘 될까가 걱정이 된다.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될텐데.
감정 제어가 안되는 것이 힘들다보니 이게 쉽게 될까 모르겠다.
일단 내려가서도 느꼈던 감정들은 회고로 계속 남길 생각이다.
마냥 쉬러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