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일찍 하루를 회고하는 글을 쓴다.
어제 새벽 2시 30분에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난 것도 모자라서 낮잠까지 자버렸다.
아직 수면 시간을 줄여가면서 생활하려고 하는 것은 좀 과한 것 같아 오늘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1. 공부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티스토리에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다시 정리하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됐다.
하지만 복습을 하면서 내용을 정리하는데 그림을 넣고 글을 다듬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생각했던 것만큼 진도를 빠르게 나가질 못하니 공부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서 한 번 복습.
그리고 나중에 시간을 내서 티스토리에 복습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
오늘 이후로는 공부했던 내용으로 올라오는 글이 매일 작성하진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안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2. 안좋은 습관을 빨리 고쳐야겠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늦게 잠든만큼 늦게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하루의 시작이 늦어지고, 늦어진 만큼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또 늦게 자게 된다.
그리고 그 날 공부했던 것은 어떻게던 복습하고, 글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컸다.
복습하는 글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오늘 공부는 제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커서 그랬다.
공부에 욕심이 있는 것은 좋다.
그렇지만 일상 패턴을 망가트려가면서 공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다시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할까 한다.
3. 생각보다 윈도우즈 시스템 프로그래밍이 재밌다.
누가 보면 좀 미친거 아닌가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이 재밌다.
그리고 전에 배웠던 것을 다시 상기할 수도 있고.
특히나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각자 따로따로 놀던 개념들이 하나하나 합쳐져서 새로운 개념이 되는 것이 좋다.
물론 어려울 때도 있고, 이해가 안되는 순간이 올 때도 있다.
하지만 어려운 개념을 소화해낼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별 것 아닌 문제인데도 고민을 하고, 바로 답을 보지 않고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는걸 오랜만에 깨닫게 됐다.
마지막으로 오늘 감사했던 것에 대해서
1. 식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부모님이 1순위다.
다시 공부하겠다고 기회를 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와서 공부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늦은 것일 수도 있고 늦기 전에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
정말로 더 늦기 전에,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2. 외삼촌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항상 끼니를 챙겨주시는 것도 그렇고, 오늘은 커피도 한 잔 마셔가면서 하라고 커피를 사주셨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간만에 커피를 마셔본 것 같다.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었던게 불과 몇주 전이었는데.
하루 한 잔 정도까지는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3. 마지막으로는 하루하루 나아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나에게 감사한다.
매일 공부하면서 가끔은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건가 싶을 때도 있다.
웹 개발에서 게임 서버 개발이라는 어려운 길을 택한 것에 대해 후회할 틈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이었고, 앞으로도 잘하고 싶은 일이라 내가 이 길을 택한 것이니까.
지금까지 공부했던 C++이나 시스템 프로그래밍은 모두 처음으로 접하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자료구조도 끝까지 공부한 것도 처음이었고.
안해봤던 것들이 많다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겼었던 것 같다.
그래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감사한다.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