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 상태가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다.

다만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닌 만큼 무리는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참 공교롭게도 오늘은 하루종일 흐렸었다.

날씨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거나 무릎이 쑤신다는 말이 이해가 됐다.

설마 내일 진짜 비가 오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서버에서는 채팅 서버 테스트를 하고 있어서 좀 다른 것들을 손보기 시작했다.

싱글, 멀티스레드 버전의 채팅서버 코드에서 사소한 부분들을 고친 것도 있고.

그리고 슬슬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해서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들을 하나씩 성능 측정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늘 테스트를 하려는 도중 뭔가가 잘못됐음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정말로 내가 만든 메모리 풀이 잘못된 것인가 생각을 했다.

문제는 풀이 정말로 잘못되었던 것이라면 이걸 적용했던 락 프리 큐나, 채팅 서버에서 진작에 문제가 터졌어야 했다.

그래서 테스트 코드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에 좀 더 무게를 싣게 되었다.

일단은 오늘 수업을 듣고 나서, 내일 이걸 좀 더 집중해서 볼 생각이다.

 

오늘 수업에서는 참 간만에 반응을 해주신 것 같다.

아무래도 학부 생활을 하면서 웹과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다뤘었기도 했고.

당시에는 참 지옥같은 시간이었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것도 공부는 공부였나 보다.

이게 이렇게 떠오를 수 있다는 것과 게임 서버와 웹 서버의 차이를 이렇게도 볼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오늘도 술을 좀 마셨다.

몸이 좀 안좋기도 하면서 피곤하면 그냥 술을 한 잔 하고 푹 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오히려 술을 피하고 곱게 자야 하는데.

쉽게 잠에 들고 싶어서 안좋으면서도 쉬운 길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아버지나 주변 어른들이 술을 왜 마시나 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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