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주말이 끝났다.

생각해보면 한 해가 정말로 끝이 나고 있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다.

11월의 절반도 넘었고, 수능도 끝났고.

거듭할수록 추워지는 날씨도 그렇고.

그리고 학원에서의 과정도 끝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

서버 개발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도 작년 11월인 이 시기쯤부터였던 것 같다.

정말로 참담하고 우울했던 시기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생각해보면 거짓말같기도 하고.

그래도 여기까지 어떻게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작을 위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늦게 시작하는 것인 만큼 헛되지 않게 하려고 힘들게 보내왔던 것 같다.

 

정말 끝이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감상에 잠기게 되는 것 같다.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이럴 여유는 글에서나마 조금 풀어쓰게 됐다.

감상은 이쯤에서 끝내고 끝매듭을 잘 지을 준비를 해야한다.

해야 할 것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으니.

sevensh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