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동안은 글을 남기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내다버린 6일이 되었다.
연휴 기간 동안 내려가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걸 알고 있었음에도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내려가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그대로 6일이 사라졌다.
다음 달에 시험을 앞둔 입장에서 이런 일을 겪은 것도 모자라서 돌아오는 당일까지 안좋은 일을 겪었다.
지금도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다.
좋을 수도 없고.
이제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 와중에 어떻게던 최대한 짜낼 수 있는 노력은 다 짜내는 수밖에 없다.
내가 잘못한 것이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지라 분풀이를 할 수도 없고.
그냥 내 자신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