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랄까...
기분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
뭔가 불안하기도 하면서 초조하기도 하고.
해야할 것은 많은데 뭔가 하나 해냈다 싶으면 다시 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어있는.
뭔가 끝도 없이 몰아닥쳐오는 상황을 맞이한 그런 기분이다.
심지어 어느 정도 구현이 끝났다 싶었던 MMO 서버에서 실수를 한 부분이 있었다.
정확히는 잘못된 메모리를 참조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다행히 메모리 덤프를 따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서 터졌는지를 명확하게 알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면서 새삼 떠오르는 말이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승리에 도취하는 순간이 가장 빈틈을 보이기 좋은 때다."
어찌보면 어제까지는 이 정도면 거의 다 만들었겠거니 하면서 어느 정도는 만족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와서 보니 만족을 할만한 수준이 전혀 아니었다.
서버가 돌아가도록 구현은 마쳤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있었다.
내부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일단 짐작이라도 할 수 있도록 뭔가 방법을 떠올려야 한다.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아마 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