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보니 글을 안썼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어제 허리가 아프다고 일찍 들어가서 쉬었는데 토요일 낮이나 되어서 어제 일을 정리하게 되었다.
일단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다시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병원에 가서 다 떨군줄 알았는데 오래 앉아있다보니 다시 도진것 같다.
이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버텨주질 못하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래 앉아있을수록 별 다른 것도 아닌데도 스트레스가 생기게 된다.
일단 상태는 안좋은 마당에 어제 완성했던 구현물에 대한 개선을 거쳤다.
나 혼자 만들어서 잘 돌아가고 문제도 없다 싶으면 거기서 끝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정말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내가 만든 것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평가를 통해서 어디를 개선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전에 대학원에 있을 때 동료 평가의 선순환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이번 구현물에서도 막상 만든 것을 보니 내가 코드를 왜 이따위로 짜놨나 싶은 것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로직 부분에서도 대폭 개선을 거쳤고, 테스트 코드도 어떻게 만들지 대략적인 구상이 끝났다.
네트워크 이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실제로 만들고 이걸 접목시키는 것은 알고 있는 것과는 천차만별이다.
만들어내고 실제 구현과의 괴리를 이해하는 것이 진짜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것들을 몇몇 보기도 했고, 지금도 계속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보니 매 순간이 새롭게 느껴진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긴 하지만 어려워도 충분히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 하는 것이 잘못되엇다는 생각도 안들고 말이다.
막상 글을 쓰는 시점은 토요일이 되었는데 일단은 좀 쉬어가야겠다.
괜히 또 무리했다가 허리가 아작나서 일주일을 날려먹을 수는 없으니 잘 회복하고 한 주를 성실하게 보낼 준비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