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일어났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제 시간에 일어났다.
확실히 밤을 새는 것은 정말로 해야하는 일이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자제를 해야겠다.
아직까지는 허리가 완벽히 나은 것 같지는 않아서 이번 주 동안은 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가볍게 일상 생활에서 걷는 정도로 우선 회복부터 하고 다음 주부터 괜찮아지면 그 때부터 움직이려고 한다.
오늘은 수업도 있는 날이고 해서 학원에 일찍 갔다.
운동을 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만 이동을 하다보니 확실히 빨리 도착하게 돼서 그런가 좀 어색한 면도 있었다.
뭐가 어찌되었건 평소처럼 코딩 테스트 문제를 몇 개 풀었다.
그리고 개인 공부를 하면서 이래저래 생각을 좀 하게 됐다.
사실 오늘은 공부 자체는 그렇게 크게 잘 되지는 않았다.
다들 뭔가 들뜬 분위기인 것도 없잖아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에 휩쓸렸던 것 같기도 했다.
오늘만 그저 그런 날이었겠거니 생각하려고 한다.
매일마다 들뜬 분위기로 있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나는 확실히 이해를 하는 것이 느리다.
곧바로 이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해가 될 때까지 천천히 생각하는 편이다.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실제로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그리고 단순하게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고 하면 직접 확인하면서 이해를 하기도 한다.
실제 결과가 다를 때는 이게 왜 그럴까 생각을 하게 될 때도 종종 있다.
특히나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인 것 같다.
그래도 과거에는 이해가 안되면 대충 그렇겠거니 하고 넘어갔었는데.
지금은 끝까지 보려고 하는 태도를 조금씩 습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저 얕게 보고 끝내던 내 안좋은 습관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려는 일환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 저녁은 일찍 잠에 들지, 아니면 과제를 구현을 해보다가 잠에 들지 고민 중이다.
쉬이 잠이 오지 않을거 같다면 밤을 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잘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