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잊지 않고 자기 전에 글을 남기려고 한다.
매번 이따 써야지 하다가 잊고 잠들어서 아침에 쓰는 것은 영 뭔가 아닌거 같아서 말이다.
아무래도 그 날 느꼈던 감정이 하루가 더 지나간 상태에서 기록을 하게 되면 인상깊었던 것들이 잘 안떠오르기도 하고.
그 날 어떤 순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쓰려면 자기 전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어제 일찍 잠들었던터라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일찍 일어났다.
간만에 6시에 눈을 떴던 것도 오랜만이었고 말이다.
아침부터 우중충해서 비가 오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그냥 하루 종일 구름이 많이 끼는 날이라고 했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을 것은 확실하니 운동을 했다.
확실히 아침에 1시간 10~20분 정도 걷는 것만 해도 그 날의 활기가 확실히 돌게 된다.
운동을 하면 안돌아가던 머리도 생각보다 꽤 잘 돌아가게 되고 말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면서도 요즘에는 어떻게 문제를 풀어봐야할지도 조금씩 감이 잡힌다.
이건 이런 유형의 문제겠거니 하면서 말이다.
물론 다이나믹 프로그래밍이나 그리디 알고리즘 쪽은 확실히 감을 잡기가 어려운건 여전하다.
아무래도 점화식을 최대한 빨리 세우고 이걸 어떻게 코드로 만들 것인가가 감이 잘 안잡히는 부분이 있다.
마찬가지로 연습을 하면서 익숙해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도 느낀거지만 네트워크 쪽 공부를 견실하게 해두니 확실히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가끔 그 정도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것들이 있기도 한데, 알아둬서 손해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알 필요는 없더라도 언젠가는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 결국 지식이라는 것이니 말이다.
세상에 쓰잘데기 없는 지식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자세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알아두려고 한다.
필요하면 그 때 여기서 이런 것이 있었구나 하고 다시 찾아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가끔은 보면 내가 참 어렵게 이해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종종 있기는 하다.
나도 웬만하면 쉽게, 간단하게 이해하고 남들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을 가장 좋게 생각한다.
하지만 어렵게 이해해야 하는 것들은 분명히 어렵게 이해해야 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우면 당연히 재미가 없기 마련이고 이걸 어디다 쓰나 싶을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게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알아두길 잘했구나 싶은 순간들도 많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론으로만 배우기보다는 확실히 직접 헤딩하면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체감하게 된다.
오늘만 하더라도 이론상으로는 이렇게 동작해야 하는 것이 맞을텐데, 실제 구현에 대한 동작이 다른 것도 확인을 했다.
아무래도 이론상으로만 공부하면 실제 구현된 부분에서의 차이점이 왜 생기는 것인지는 이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걸 직접 실험을 해보면서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도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내부 동작이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지식으로 쌓아가는 것도 이런 재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점점 공부를 하면서 아는 것도 많아지는 것만큼 앞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은 점차 늘어난다.
공부라는 것이 정말 끝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