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니 뭘 잊고 있었나 했는데 글을 쓰는걸 깜빡 잊고 있었다.
어제 많이 피곤했던게 크긴 했나보다.
금요일에 안마시던 술을 마셔서 그런지 일찍 일어나서 학원에 가긴 했는데...
하루 종일 속이 싸했다.
막 머리가 아프거나 숙취같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위장이 못버텼지 싶다.
그러다보니 집중이 안되는 것은 둘째 치고 계속 속이 싸한 상태로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해장 삼아서 라면이라도 하나 먹었으면 좀 나았지 싶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어제 나름대로 목적을 정하고 공부를 했는데 거기까지는 도달한 것 같다.
TCP/IP Illustrated에서 맨 마지막 보안 챕터는 빼고 끝까지 한 번은 쭉 정독은 해보자였는데, 어떻게 됐다.
4월 중순쯤부터 시작해서 이달 중순까지 얼추 딱 한 달은 걸렸지 싶다.
물론 아직도 완벽하게 내용을 숙지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TCP/IP에 대한 얼개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세세한 부분들은 소켓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차차 디테일한 부분이나 구현 부분에 대한 차이를 느껴보면 될 것 같고.
어찌되었건 한 번 다 읽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물론 IPv4 위주로 본 것도 있고, 개발자 입장에서 건너뛴 부분들도 많다보니 완벽하게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나중에 해당 부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면 그 때 다시 찾아서 읽어보는 쪽으로 봐야겠다.
p.s 술도 그렇고 한 동안은 지출을 자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