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밤을 새듯이 하루를 보냈다.
어제 너무 많이 잤는지 새벽에 잠은 안오고, 드라마도 보다가 프로그램 구현도 하다보니 오전 5시가 되었다.
아예 안자고 학원에 나가는 것은 좀 아니지 싶어서 1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일어나서 학원에 갔다.
아무래도 이번 주에 있는 코스 테스트 때문에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마음이 쉽게 놓이질 않았다.
학원에서 끝내지 못했던 프로그램 구현을 어느 정도까지는 마무리를 지었다.
중간에 거리 계산을 하는 부분이 잘못되었던 것도 있었는데, 동기의 도움을 받아서 큰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지금까지 도움을 받아오면서 여기까지 온 것을 생각하면 나는 인복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어떻게보면 지금까지 스스로가 해왔던 것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왔다.
매번 도움만 받는 것도 미안하기도 하지만,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
전에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아직도 나는 많이 미숙하고 부족함을 느낀다.
오늘은 프로그램 구현은 어느 정도까지는 하고 코스 테스트 준비를 하기로 했다.
이제 다음 코스 과정을 배우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배웠던 것을 잘 정리하고 후회없이 시험을 봐야한다.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시험을 보게 된다고 하는데 가능하다면 목요일에 일찍 보고 나서 결과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를 제대로 해온 것이 맞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더 공부를 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불안한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불안해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내가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해왔던 것들을 하나하나 다시 정리하면서 어디서 간과한게 있는지를 톺아봐야겠다.
아마 목요일에 쓰는 회고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능하다면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아직 더 배우고 싶고, 더 많은 것을 이뤄내고 싶다.
이제껏 해내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 둘씩 헤쳐나가고 그 결과에 대해서 보다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
시험 준비도 생각해서 슬슬 컨디션 조절도 하고 마음을 다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