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늦게 일어났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스스로가 인정을 안했던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2시에 잤는데 6시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지만 쉽지 않다고 해서 이게 이유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핑계일 뿐이고, 내가 일어나지 않았을 뿐인 것이다.
매일 아침에 운동을 나가자고는 했지만, '늦게 일어났으니까, 공부해야 하니까' 라는 이유로 미루게 되었다.
자기 관리는 내가 하는 것이지 누가 해주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의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필요를 느낀다.
조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방향으로 개선을 할 필요를 느낀다.
학원에서 과제를 하면서 동기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여기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예전에는 단순하게 반복문이나 분기문 정도를 통해서 결과를 내는 것에만 집착을 했었는데.
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된다.
더 좋게, 더 빠르면서도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하는.
그래서 결과는 나왔지만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항상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려 한다.
마찬가지로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이해하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 기술되어 있는 내용이 정말로 맞는 것일까?
이게 왜 이렇게 쓰였을까?
이렇게 한 의도는 무엇이고, 이게 지금 실정과 맞는 내용일까와 같은 부분들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공부는 남들과 논의하고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느낀다.
항상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배우면 배울 수록 더 많은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도.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어머니와 꽤 길게 통화를 했다.
사적인 일로 통화를 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좀 기분이 좋지는 않았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아직도 철없는, 덜 돼먹은 놈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냥 해드리면 되는 것인데도 나를 방해한다는 생각만이 앞섰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으로 쓰는 내용은 반성하자는 차원에서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