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황을 표현하면 바람 잘 날 없다는 표현이 딱 적절한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삼촌이 시킨 생수를 집으로 들고 나르던 중에 허리를 삐끗했다.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몸도 안풀려있었던 탓인지 들던 중에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난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인지...
그래도 전에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가 나갔던 것처럼 어이가 없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것은 전혀 아니지만 말이다.
결국 동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누워서 쉬었다.
내일은 어떻게던 나가야 되는 만큼 일단 몸을 추스려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버가 어느 정도는 완성이 되었고, 지금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상태까지는 구현한 것이다.
아마도 테스트도 못할 정도로 완성이 안되어있었다면 하루를 쉬는 것이 굉장히 타격이 컸을 것인데.
일단은 뭐... 미리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연말에 액땜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겠지만 앞으로 더 안 좋은 일은 없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맘이 편할 것 같다.